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 28일(현지시간) 날로 확산하는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고자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국제 전문가를 투입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답니다.
WHO는 이날 성명에서 우한 폐렴의 “전염성과 심각성을 더 잘 이해해 다른 나라들이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이끄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답니다. 이날 성명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이후 나왔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과 전 세계에서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WHO의 최우선 과제”라며 중국 최고 지도부가 보여준 헌신과 우한 폐렴의 유전자 배열 등에 대한 정보 공유 등에 감사한다고 언급했답니다. 그러면서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해하고 전염을 억제하는 데 있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WHO는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중국 및 다른 모든 국가와 함께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우한 폐렴의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답니다. 그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현장에 있는 의료진으로부터 알아낸 건 잠복기가 1∼14일이라는 점”이라며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 아직 단정할 수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